면역항암제+싸이모신알파1 병용투여, 암 전이억제 효과 상승
국제학술지 논문, 환자 생존율 개선-암 억제 확인
세포독성항암제, 표적치료제를 대신 할 수 있는 암 치료제로 최근 몇년 사이 주목받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효과와 비용의 측면에서 여전히 암 환자의 선택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역항암제는 단독요법, 혹은 다른 항암제와 함께 쓰는 병용요법으로 효과를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와 싸이모신알파1(면역증강제) 병용 투여시 환자의 전체 생존율이 개선되고 암 세포의 전이가 억제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국제적 의료저널들이 소개되고 있다.
'생물학적 치료에 대한 전문가 의견(Expert Opinion on Biological Therapy)'에 2018년 발표된 한 임상 논문에 따르면, 흑색종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여보이)를 단독 투여한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8개월인 반면, 면역항암제 투여 전 싸이모신알파1을 투여한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38.4개월로 4배쯤 길어졌다. 20개월까지의 생존율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이후 전 기간의 생존율은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비슷한 시기 국제의료저널 '종양표적과 치료(Oncotargets and Therapy)'에 발표된 논문도 싸이모신알파1의 암 종양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비소세포성폐암 세포에 면역항암제와 싸이모신알파1을 병용 투여하면 폐암 세포 침습률이 대조군 대비 4분의 1까지, 전이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D-L1 발현이 높은 비소세포성폐암에 대해 싸이모신알파1이 관련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침습 및 전이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논문은 분석했다. PD-L1은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면역세포인 T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도록 하는 주요 요인이다.
싸이모신알파1 제품 국내 판매회사 관계자는 "싸이모신알파1이 기존 화학항암요법 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효력이 높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논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