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 A to Z] 골수성백혈병, 급성과 만성의 차이는?
골수성백혈병은 비정상적인 백혈구 세포(종양세포)가 골수에서 증식, 축적되고 정상 조혈세포를 억제해 혈소판, 적혈구, 정상적인 백혈구가 줄어들게 만드는 질병이다. 발병 속도와 패턴, 유전자 변화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은 비정상적이고 미성숙한 백혈구(과립구)가 종양으로 변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축적되는 질환이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멍이 잘 들거나 출혈 부위의 피가 멈추지 않거나 빈혈, 감염 증세가 나타난다. 60세 이상에게 많이 생긴다. 유전적 요인, 다량의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장기간 노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트라(ATRA), 시타라빈, 안트라싸이클린 계열의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의 치료 방법이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CML: Chronic myeloid leukemia)은 성숙한 과립구(백혈구의 일종)가 종양으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하는 질병이다. 적혈구와 정상적인 백혈구, 혈소판이 줄어든다. 느리게 진행되며, 무증상 상태에서 피 검사로 발견될 때가 많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대부분 9번 유전자와 22번 유전자가 절단된 뒤 서로 자리를 바꾸는 바람에 생긴다. 환자의 95% 이상에서 유전자 이상(필라델피아 염색체 출현)이 나타난다. 이 같은 유전자 변이가 왜 생기는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치료를 잘 받으면 생존율이 90% 이상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글리벡, 다사티닙과 같은 타이로신 카이네이즈 억제제, 포나티닙(3세대 타이로신 활성효소 억제제) 등의 항암제로 치료하거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