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일반세포를 암 잡는 NK세포로 만든다"

생명연, 차세대 항암치료 플랫폼 '인간유도 자연살해세포' 생산기술 개발

2021-08-11     최윤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인간 유도 자연살해세포(directly reprogrammed Natural killer cell, drNK)’ 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우리 몸의 일반 세포를 암을 죽이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_)로 만드는 기술이다.이로써 첨단 줄기세포·재생의료 등 연관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된 것으로 평가된다.

10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에 따르면, '인간유도 자연살해세포(drNK)' 생산 기술은 인간 체세포로부터 자연살해세포 키메릭항원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가 탑재된 자연살해세포를 직접 전환 유도하는 생산방식이다. 이 연구성과는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의 새 플랫폼이 된 drNK 생산기술을 개발했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이 기술을 통해 생산된 ‘유도 자연살해세포(drNK)’는 혈액암 및 고형암을 포함하는 다양한 암세포에 대해 유의미한 항암효과를 나타내 차세대 암 면역세포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화학 항암치료제의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NK 면역세포치료제의 새로운 치료용 NK세포 자원을 제시했다는 점에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향후 항암제뿐만이 아니라 감염질환을 포함한 연관 질환의 치료제 개발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