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들어오는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법

■ 장정희의 마음치유 일기

2021-07-26     장정희 기자

어떤 사건을 만났을 때 처음으로 확 들어오는 생각은 그 사람의 자동화된 사고(인식,기억)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에 누가 문을 쾅 닫고 들어갈 때 다음과 같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내게 뭐 화난 일이 있나?’

(2) ‘밖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나?’

(3) ‘앗, 깜짝이야! 어디서 바람이 부나~?’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그 일을 무조건 자기 자신과 결부시키지 않는 것입니다./게티이미지뱅크

이런 생각은 곧 바로 여러가지 감정을 낳습니다. (1)의 경우, 상대가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하니 화와 짜증 그리고 서러움, 우울 등의 감정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2)의 경우는 상대방에게 안 좋은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민, 안타까움, 보살핌의 감정이 듭니다. (3)은 자연 현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특별한 감정이 일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어떤 감정이 일어나면 자연스레 그에 따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1)의 상황에서는 잔뜩 화가 나서 “또 무엇 때문에 그러냐”는 식으로 싸움을 걸고

(2)의 상황에서는 “무슨 일이 있느냐”며 위로를 하게 되고

(3)의 상황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되지요.

부정적인 사건과 맞닥뜨릴 때 처음으로 들어오는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첫째, 절대 자신과 결부시키지 않기.

둘째, 사실을 확인도 안하고 부정적인 상황으로 끌고 가지 말기.

이 2가지 방법이 매일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서 마음건강을 지켜내는 특급 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