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 A to Z] 암용어사전(29) 감시림프절
2021-07-20 손희정 기자
우리 몸에 생긴 암은 림프관과 림프절을 따라 주변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림프관을 따라 번진 암세포는 림프절에 정착해 커진다. 번지는 양상이 순차적이어서 처음 만나는 림프절에 암이 정착하고 이어 다음 단계 림프절로 번져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첫 림프절의 상태를 확인하면 두 번째 이후 림프절의 전이 상태를 짐작할 수 있어서 ‘감시림프절’이라고 부른다.
유방암에서 감시림프절이 중요한 이유는 겨드랑이 전체를 수술하지 않고 작은 절개창을 통해 떼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감시림프절 생검술을 잘 활용하면 광범위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방암에서 유방 조직 제거 후 1~3개 정도의 림프절을 제거해 전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전체 겨드랑이 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하지 않는다. 감시림프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겨드랑이 림프절절제술을 받은 환자보다 림프부종이나 장액종이 생길 확률이 훨씬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