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ㆍ티쎈트릭, 폐암 1차치료에 건강보험 혜택

암질환심의위원회,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 조건부 급여 적합 판정

2021-07-16     이보람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을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에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4일 제5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한국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에 대해 심의한 뒤, 폐암 1차리료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급여 적합' 판정을 내렸다.  다만 제약사가 재정을 분담해야 하는 조건이 붙여졌다.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키트루다 1차 치료 조건은 △PD-L1 발현 양성이면서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단독요법)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페메트렉시드·플라티눔 병용)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파클리탁셀·카르보플라틴 병용) 등 3건이다.

티쎈트릭은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요법에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됐다. 한편 한국애브비의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는 급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에 도전했지만 이번엔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