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 A to Z] 방광암 BCG요법 효과와 부작용
방광암은 재발률이 높아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해 BCG(결핵균) 등을 방광 내 주입하는 면역 요법을 시행한다. BCG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은 어떤지 알아본다.
BCG요법, 표재성 방광암에 효과적
결핵균 BCG를 방광 안에 주입하는 요법은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요도로 내시경 기구를 넣어 수술) 후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의 재발과 진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결핵균인 BCG는 면역세포를 자극해 방광 내의 암세포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방광 내 BCG 주입요법은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후 2~4주 지나서부터 시작한다. 이쯤 되면 요로 상피가 수술에서 회복돼 전신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주 1회씩 6주에 걸쳐 방광에 BCG 균을 주입한다.
방광을 완전히 비운 상태에서 요도 카테터를 삽입해 BCG를 방광에 주입한 다음 카테터를 제거한다. 환자는 약 2시간 동안 BCG가 방광 내에 머물게 한 후 소변을 보면 된다. 미리 방광을 비웠다 해도 소변이 또 생길 수 있어서 주입하기 전 수분 섭취는 제한한다. 특히 이뇨 효과가 있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치료 효과는 BCG 면역 요법이 항암제 주입요법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재발 위험성이 높거나 상피내암이나 분화도가 나쁜 이행상피세포암(요로세포암)의 경우에만 BCG 면역 요법을 시행한다.
배뇨통, 빈뇨, 오한 등 부작용
BCG 주입요법은 결핵균을 방광에 넣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배뇨통, 빈뇨, 급박뇨, 열, 오한, 근육통 등이 있다. 드물게는 방광이나 전립선 또는 부고환의 감염, 간질성 폐렴, 간염, 패혈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방광 자극 증상이나 미열은 대부분은 2~3일 내 호전되며 이 기간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