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A to Z] 폐 전이 잘되는 활막육종은 어떤 암?

2021-06-29     손희정 기자
연부조직 육종의 하나인 활막육종은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게티이미지뱅크

연부조직 육종은 장기, 근육, 결합조직, 지방, 혈관, 림프관, 관절, 신경을 포함하는 조직을 말하는데 이 부위에 생긴 종양을 말한다. 발생 부위는 팔다리, 복강후벽, 내장, 체강, 두경부 순이다. 이 중 관절 부위에서 발병하는 것이 활막육종이다.

활막은 관절 주머니의 속을 싸고 있는 막으로 활액막, 윤활막이라고도 한다. 활막육종은 활막뿐 아니라 인접한 건막(널힘줄), 인대, 점액낭(윤활주머니)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청장년기에 주로 생기고 40세 이후에는 드문 종양으로 무릎관절과 발관절에 잘 생긴다.

활막육종은 관절 주위 또는 인대 주위 연부조직에서 동통을 동반한 종창(붓는 증상)이 시작된다. 수개월 또는 1년 이상에 걸쳐 점차 커지며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방사선검사 상으로는 관절 주위 연부조직에서 원형이나 타원형의 음영을 볼 수 있고 간혹 종양 내의 석회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활막육종은 진행이 느리기는 하지만 폐로 전이가 잘 된다. 폐로 전이되는 이유는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활막육종은 종양을 부분 절제하거나 주위 조직을 불충분하게 절제한 경우 수개월에서 1~2년 내 대부분 재발한다. 절제술 후에 항암제 투여 및 방사선치료로 재발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 활막육종의 5년 생존율은 악성 연부조직 종양 전반에서의 병기에 따른 생존율과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