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유의 시작, 비(非)사랑은 보내고 사랑으로 나를 채우기
■ 박우희의 힐링스쿨
암에 새겨진 해로운 스토리
한자와 한글을 ‘천인지 법리’로 해석하시는 조옥구 교수님께는 ‘암’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암=안다→품고 있다
癌=
疒→ 불완전하다
品→ 어떤 성질
山→ 나오다, 작용
암=어떤 불완전한 성품을 품고 있는 것
저는 ‘암은 어떤 해로운(?) 스토리를 품고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암환우들은 여러 사연이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분,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스스로 돌보지 않는 분들은 방치, 유기, 방조함으로써 본인을 괴롭게 하는 것이고,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괴롭히는 분들은 본인에게 너무 엄격한 기준이나 잣대를 들이대는 분들이었습니다. 본인을 괴롭게 만들거나 피곤하게 하는 주변 사람들을 거절 없이, 하염없이 받아주는 분들이었습니다.
부모님 두 분 중 한 분을 상실한다는 것이 엄청나게 큰 고통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의외로 암환우분 중에 부모님을 생각보다(!) 일찍 여의고 20여년이 흐른 뒤 암 진단을 받은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충격이 컸던 것입니다. 그 분들은 상담 중 눈물을 많이 흘리셨습니다. 20여년 전의 고통이 여전히 지금도 이어진 것입니다.
암환우와 상담해보면 유전적 영향보다는 정신적 충격 탓에 암을 겪는 분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고통의 감정이나 개인적 삶의 과정이 암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고통의 감정과 기억을 보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 치유의 한 방법과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고통의 감정과 기억을 보내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성공의 길에는 왕도가 있습니다. 난치병에서 치유의 기적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마음 치유 과정이 있었습니다. 진단 후 평균 여명이 3년 정도라는 루게릭병에 걸렸지만 30여년을 생존한 스티븐 호킹 박사, 40대 초반에 심장병으로 몇 개월 못산다는 진단을 받고도 80대까지 장수한 ‘릴리징 테크닉’의 레스터 레븐슨, 불치병을 자기암시의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오늘날 최면치료의 기틀을 만든 세계적인 정신의학자 밀튼 에릭슨 같은 분들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성공한 분들을 그대로 따라해보자는 것입니다. 레스터 레븐슨의 마음 치유 방법으로 ‘릴리징 테크닉(releasing technique)’이라는 게 있습니다. 42세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물리학자였던 그는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정점에 있었지만, 행복하지도 않았고 건강하지도 않았습니다. 두 번째 심장수술 후 그는 “치료가 어렵다”는 진단과 함께 몇 개월 살지 못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그는 3개월간 자기 내면을 집중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면에 있던 모든 비(非) 사랑(부정적 감정, 기억, 판단)을 내보내고 사랑(긍정, 기쁨, 감사, 평안, 풍요, 여유, 만족, 인정, 평화 등)을 선택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심장병을 이기고 장수할 수 있었습니다.
레븐슨의 '릴리즈 테크닉' 해보기
부정적인 감정, 기억, 판단을 내보내고 사랑의 감정을 받아들이기 위해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환우분들께서도 한 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먼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세요.
1. 나를 괴롭히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간단히 그 사건의 특징을 기록하세요.
2. 고통을 없는 상태를 0, 고통이 가장 큰 상태를 10이라고 했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점수를 매기세요.(예: 그놈에게 사기를 당함. 고통지수 8)
3. 그 사건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를 하세요. 그 당시에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제대로 못 했을 겁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충분히 얘기하고 난 뒤 이렇게 선언하세요. “나는 당신을 용서하기로 선택합니다. 당신을 축복하기로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때의 나를 용서합니다. 그때의 나를 축복합니다.” ‘선택합니다’ 대신 ‘진심으로 용서합니다, 축복합니다’라고 선언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정말 그렇게 선언할 수 있는 마음 단계가 아니라면 ‘용서와 축복을 선택합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5. 다시 고통 점수를 매겨보세요.(예 : 그 놈에게 사기 당함 고통지수 8, 릴리징 후 고통지수 5)
6. 다른 과거의 사건을 떠올려서 1~5번을 반복합니다.
7. 1~-6을 여러 번 반복해서 고통지수가 0이 될 때까지 중요한 고통의 기억을 보내줍니다.
이렇게 하는 동안 심호흡을 하고 몸과 마음이 이완된 상태로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빛이 내 몸을 가득 채우는 상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릴리징을 하는 동안 과거의 나 자신을 만나고 위로하고 용서하고 축복하는 시간 역시 중요하니 기억해주십시오. 이미지로 과거의 나 자신을 지금의 내가 꼭 안아주는 장면을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릴리징 테크닉을 하고 나면 어느덧 내 안 어딘가에 있었던 분노가 줄어든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은 편안해지고 그 기억을 떠올리더라도 과거와 다른 반응이 나타날 겁니다.
‘사랑’을 선택하세요. 내 몸과 마음 안에 있는 모든 ‘비사랑’을 밖으로, 인생 밖으로 보내주세요. 우리의 본질은 ‘사랑’이기에 가장 본질답게 존재할 때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