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 A to Z] '근치-예방-완화' 암수술, 어떤 차이?

2021-06-25     최윤호 기자

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수술은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와 함께 암의 표준치료로 꼽힌다. 수술은 암세포를 외과적 수술로 잘라내는데, 수술의 목표는 암의 종류, 상태, 기수 등에 따라 다르다. 병원에서는 암수술을 할 때 근치적 수술, 예방적 수술 같은 용어를 쓰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다.

암 수술은 방법과 목적에 따라 근치적 수술, 예방적 수술, 완화적 수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근치적 수술 = 완치를 목적으로 암과 주변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다. 초기 단계의 암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암세포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절제하는 게 목표다. 근치적 수술은 종양을 둘러싼 림프절과 원발 병소 모두를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 전에 각종 검사를 통해 수술 범위를 정하고 수술을 진행한다. 암세포가 크거나 침윤정도가 깊다면 암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부분을 절제해야 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가족력과 유전자가 있어 선제적으로 유방절제수술을 받았다. 예방적 수술에 해당한다. / imdb.com

▶예방적 수술 = 아직 암이 되지 않은 병변들이 있다. 전암성 병변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그냥 두면 암으로 진전되기 쉽다. 그래서 이를 미리 제거해 암을 예방하는 것이 예방적 수술이다.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예방적 유방절제술로 유명해졌다. 졸리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고, 유방암 유전자를 갖고 있어 유방암에 걸리기 전에 예방적으로 절제했다. 

▶완화적 수술 =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켜서 종양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이런 과정을 통해 암의 증상을 완화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예를 들어  대장암으로 장폐색 증상이 있는 경우, 장루를 만드는 수술을 통해 장폐색 증상을 완화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수술이 완화적 수술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