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 A to Z] 암 용어 사전 (25) 상피내암
2021-06-22 이보람 기자
건강검진에서 암이 발견됐는데, 병원에서는 '상피내암'이라면서 불행중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 상피내암이 뭐길래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까.
상피내암은 말 그대로 상피 안에 생긴 암이다. 여기서 상피란 '신체의 표면과 관상 구조의 내강을 싸고 있는 조직, 대표적으로 피부 혹은 위장관 점막 등'을 말한다. 상피의 아랫부분에 기저막이라는 막이 존재하는데, 암 세포가 이 기저막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퍼지지 않았다면 상피내암이다. 다른 말로 '제자리암'이라고도 부르는데, 다른 조직으로 퍼지지 않았으니 그만큼 덜 위험하다. 수술로 해당 부위만 제거하면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뼈, 근육, 인대, 혈관에 생기는 육종(肉腫)이 아닌 대부분의 암이 상피암인데, 그 중에서도 상피 안에 머물러 있는 암을 상피내암이라고 보면 된다. 암 기수로 보면 0기 또는 1기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치료가 잘 되기 때문에 똑같은 대장암이라고 해도 상피내암이냐, 아니냐에 따라 암보험 지급액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