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근력운동 함께하면 대사증후군 위험 38% 낮아진다
동국대 연구팀, 한국 성인 9220명 운동유형 조사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산소운동이든 근력운동이든 일체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런데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함께 하는 사람은 운동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이 40% 가량 낮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동국대 가정교육과 이심열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9220명의 평소 운동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성인의 50.9%가 신체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운동을 하는 절반의 성인 절대 다수는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가 유산소운동을 하고 8.2%는 근력운동, 12.3%는 유산소 무산소(근력) 복합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이 인정한 운동은 △유산소운동은 최소 10분 이상 계속 숨이 차거나 심장이 약간 빠르게 뛰는 중강도 신체활동을 매주 2시간30분 이상 하는 것 △근력운동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아령 같은 운동을 주 2회 이상 하는 것을 말한다.
에너지 소비를 활성화하는 유산소운동은 체지방량을 줄여 고혈압, 비만 등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고, 짧은 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하는 근력운동은 근육량을 증가시켜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지방대사와 혈중지방 개선 효과가 있다.
운동을 전혀 않는 사람보다 복합운동을 하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38% 낮았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각각 31%, 14%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올바른 식생활, 건강한 생활방식이 중요하며, 현재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체활동이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모든 움직임으로 운동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 전체를 가리킨다. 신체활동 부족은 당뇨병·심혈관 질환·암 등 비(非)감염성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Korea Journal of Community, Volume 26, Issue 2)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