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용어 사전(24) HBV DNA
2021-06-16 손희정 기자
HBV(B형간염 바이러스) DNA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부분을 말한다. HBV DNA는 e항원과 같이 B형간염 바이러스의 안쪽에 있으므로 만약 혈액에서 HBV DNA가 양성으로 나오면 e항원이 양성인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 이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숫자가 활발하게 늘고 있고 전염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B형간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는 HBV DNA 수치검사다. 이 수치가 음성이 돼야 앞으로 간경화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서다. 이 수치를 음성화시키는 것이 간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며 간염 검사 시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좋다.
HBV DNA 검사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을 검출하는 것으로 바이러스의 증식 정도를 측정한다. 정량적 검사를 통해 활동성 HBV 감염 상태를 알 수 있다. 또 항바이러스제 치료 여부의 결정과 치료 효과의 모니터링에 필수적인 검사다.
대한간학회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간효소(AST/ASLT) 수치와 무관하게 HBV DNA를 2~6개월 간격으로 검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에는 1~3개월 간격으로 검사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