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유전성 콩팥질환 치료제는 어떤 게 있을까

대한신장학회, 5월 통합학술대회에서 치료 성과 공유

2021-06-04     홍헌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5월 8~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통합 학술대회 (KSN-IAC 2021)에서 만성콩팥병 치료제들의 치료 효과를 소개하고, 희귀 질환과 유전성 콩팥 질환에 도입된 신약들의 치료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리했다.

대한신장학회는 5월 통합학술대회에서 희귀 질환과 유전성 콩팥질환 치료 신약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게티이미지뱅크

만성 콩팥병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

카나브는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성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다른 약제보다 우월한 알부민뇨 감소 효과를 보여 작년 12월 30일 적응증이 확대됐다.

크레메진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장내 요독소의 제거에 도움을 줘 장내 마이크로 바이옴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 요독소와 관련된 심장, 인지장애, 골-근육 기능 장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투석환자의 뼈 질환 관련 치료제

세벨라머(인벨라) 고인산혈증 치료제로, 기존에 사용되던 칼슘계 인조절제와 비교했을 때, 혈관 석회화 방지를 통한 심혈관계 위험도 감소 및 뼈 강도 유지효과가 있었다. 이를 통해 입원율과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있었다.

에보칼셋(Evocalcet)은 우수한 부갑상선 호르몬의 억제 효과와 더불어 기존 약제에서 문제가 되었던 위장관 장애의 부작용을 개선한 약제로 곧 국내에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치료제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에 조기진단을 통한 에쿨리주맙(솔리리스) 초기 투여가 신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솔리리스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승인율은 총 137건중 33건 (2018년 7월부터 2021년 3월)으로 매우 낮아 아직은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다낭성 신증 치료제

톨밥탄(삼스카)은 신기능 감소 지연 및 낭종 크기 증가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톨밥탄은 2019년 6월부터 건강보험 적용과 함께 처방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