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로 OK" 얀센 코로나백신 90만명 예약 완료
미국이 준 백신, 1일 예약에 18시간만에 끝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직은 세계 다른 선진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지만, 1차접종률이 10%를 넘어서는가 하면 30, 40대들이 접종을 시작하면서 사회전체가 회복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는 분위기.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 공여한 얀센 코로나백신 100만명분의 접종 예약이 하루 만에 마감됐다. 1일 0시부터 선착순 예약을 접수한지 18시간여 만이다. 접종 예약자는 총 90만명으로 1차 80만명와 2차 1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1일 18시 4분에 완료됐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30세 이상 민방위 대원 등 370만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아 90만명의 접종이 예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사전예약 일정은 종료됐다. 이후 예약 취소분과 잔여 10만명분 등을 대상으로 추가 예약 방법과 일정을 별도로 안내한다. 얀센 백신 선착순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향후 일반국민 접종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의 사전예약자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예약 시 선택한 지역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되기 때문에 편리한 백신이다.
이번 얀센 백신 사전예약에는 당초 한미정상회담 결과 미국에서 제공받기로 한 물량은 101만2800명분 가운데 필수목적 출국자를 위한 예비물량 1만2800명분을 제외한 100만명분이 할당됐다. 접종대상자가 370만명 수준이어서 예약이 빠르게 완료됐다.
실제 접종예약자는 100만명이 돼야 하지만, 예약인원과 실제 배송 백신 물량간 차이가 발생했다. 현재 얀센 백신 1병(바이알)당 접종 인원은 5명이다. 한 병원에 17명이 예약한다면 백신은 20명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배송상의 특성으로 인해 100만명분 가운데 10만명분이 잔여백신으로 발생한다. 또 접종 당일 건강상태 이상 등으로 인해 예약 취소분도 발생할 수 있다. 추진단은 남는 백신에 대한 예약일정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2차 선착순 예약 인원 마감 후 사전예약 일정은 종료되며, 추후 예약 취소분에 대한 추가 예약일정은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