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 성분과 같은 항암제, 화이자 제품도 국내 허가

'자이라베브 주', 삼성 '온베브지 주'와 함께 하반기 유통 예정

2021-05-23     최윤호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17일 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제품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다. 제품명은 '자이라베브 주'로, 지난 3월 허가를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베브지 주'에 이은 아바스틴의 두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한국화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두 제품은 올 하반기부터 병원에 유통돼 암환자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아바스틴은 한국로슈가 판매 중인 항암제다. 전이성 대장암, 폐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여러 암 치료에 쓰이는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억제제다. 국내에서 지난해 1180억원의 판매액(아이큐비아 기준)을 기록했다. 해외에선 2019년 기준 약 8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그 중 유럽에서의 매출은 약 2조2000억원이다.

보통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격은 오리지널 제품의 80% 수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하반기에 2가지 제품이 유통되면, 한국로슈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