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옵디보, 일본서 식도암 치료승인

절제 불가능한 식도암 치료 적응증 추가

2020-02-28     이보람 기자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일본에서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재발성 식도암 치료제로 사용된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최근 옵디보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식도암 환자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 옵디보.

이번 적응증 추가는 3상 임상결과에 따른 것으로,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식도암 환자 가운데 1차 치료제로 플루오로피리미딘-백금 기반 항암 화학 병용요법을 받았지만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419명)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옵디보 투여 환자들은 PD-L1(암세포가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단백질) 발현율에 관계 없이 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 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당 적응증이 추가될 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7개 암종에 10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에서 옵디보가 승인받은 부분은 신세포암, 방광암, 두경부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흑생종, 비소세포폐암(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2가지 이상 항암화학요법 후에도 재발하거나 진행된 위 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