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야외놀이, 안전ㆍ건강 위해 꼭 지킬 것들

2021-05-04     최윤호 기자

내일 5월 5일은 어린이날. 서울을 중심으로 오전에 비가 예보되어 있긴 하지만 낮기온은 20도까지 오르는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 제한 때문에 밖에서 신나는 놀이를 잘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수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안전하고 즐거운 어린이날 야외활동을 위해 주의할 점들을 정리해 본다. 

어린이날을 맞아 모처럼 다들 야외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안전하고 재미있는 야외놀이를 위해 안전운전부터 신경쓰도록 하자. / xframe

안전 위해 꼭 챙겨야 할 것들

먼저, 차량 이동 때 카시트를 챙겨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교통사고 발생 때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어린이 머리 중상 가능성은 약 20배 정도 증가한다는 것이 교통안전공단의 설명이다. ​아이의 체격에 맞는 적절한 카시트는 필수라는 생각을 하자. 

놀이공원까지 가는 길이 막히고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생각하고 차 안에서 시간 보낼 방법과 먹을 거리를 챙기는 것은 기본이고, 안전운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머리에 잘 맞는 헬멧도 챙기면 좋다. 공놀이나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타기 등에 꼭 필요한 안전장비다. 부모와 함께 야외 스포츠 활동을 할 때 다양하게 써먹을 수 있으니, 어린이날을 앞두고 하나쯤 장만해 두자.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해 어린이의 위치 추적도 가능하니 위치추적기를 달거나, 신분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이름표, 스마트폰 앱 등 복잡한 인파 속에서 혹시라도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준비해 두자. ​

즐거운 어린이날 야외놀이는 건강하게 준비하고 깨끗하게 씻는 것으로 마무리. 감염병과 알레르기, 꼭 기억해 둬야 한다. / unsplash

​건강 위해 꼭 챙겨야 할 것들

봄은 일교차가 가장 큰 계절. 더구나 아침에 비가 온다면, 서늘하게 시작해 더운 날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10도 정도로 예보된 일교차이지만, 비와 햇볕, 서울과 지방 등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그래서 반드시 어린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넉넉하고 따뜻한 겉옷을 하나 준비하고, 한낮에 뛰어놀 때는 너무 덥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복을 안에 입히도록 하자.

꽃가루 알레르기도 주의해야 하는 요소. 5월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미세한 꽃가루가 사람의 코나 기도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공중에 누런 먼지처럼 떠다니는 꽃가루가 황사나 미세먼지와 결합하면 더욱 몸에 좋지 않으므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곳은 피하고, 황사마스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나기 시작하면 뜨거운 햇살이 피부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으니, 선블록 로션을 준비해 해가 나면 바로 노출된 부위에 발라주도록 하자. 

물론,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귀가하면 잘 씻어 꽃가루와 미세먼지, 바이러스까지 모두 제거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잊지말자.

부모도 함께 안전한 나들이를 해,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어린이날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