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궁금한 전립선]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 3가지

2021-04-23     최윤호 기자

전립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어떤 것일까. 가장 하기 쉽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3가지를 소개한다.

그에 앞서 기본적인 원칙부터 알아본다. 가장 큰 원칙은 전립선 주변 근육을 강화하되 지나친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다. 가령, 자전거는 전립선을 지나치게 자극해 과민성 방광이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오토바이도 너무 오래 타는 것은 좋지 않다. 다리를 꼬고 오래 앉아 있는 것도 마찬가지.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운동 3가지를 소개한다. 

전립선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전반적으로 남성에게 좋다. 그러나 자전거나 오토바이처럼 지속적으로 그 부위를 자극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 xframe

▶조깅 = 기본적으로 정기적인 운동은 전립선에 좋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은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인다. 걷기와 조깅, 등산 등이 이에 해당하는 운동. 그중에서 특히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전립선도 지키는 조깅이 권장할 만하다. 

조깅은 달리기처럼 온몸의 혈류를 자극하면서 특정 부위에 진동효과도 주기 때문에 전반적인 활력이 살아난다. 발바닥과 종아리를 자극해 하체의 혈류가 좋아지고, 심폐기능까지 좋아지는 효과가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다. 

▶PC근육운동-케겔운동 = PC근육을 직접 자극하는 것이 PC운동이다. 치골에서 꼬리뼈까지 연결된 근육으로 정액사정에 작용하는 근육이 PC근육(퓨보칵시우스 근육)이다. 손가락 2개를 부드럽게 고환 뒤에 놓고 소변을 보다 멈춘다는 느낌으로 수축운동을 20번씩 반복하는 운동이 PC근육운동.

케겔운동은 괄약근을 조여주는 운동이다. 회음부의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관련된 질환의 통증도 완화시켜준다. 숨을 내쉬면서 배꼽 아래로 힘을 주고 항문을 조인다. 성기능도 강화되고 사정시간도 조절되는 등 남성비뇨기 운동의 대표격이다. 

전립선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하체근력 운동으로는 스쿼트를 들 수 있다. 맨몸으로라도 수시로 스쿼트를 하자. / 캔서앤서DB

▶하체운동 = 하체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고환과 전립선을 포함한 하복부 장기들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와이드 스쿼트 같은 것이 대표적. 어깨보다 다리를 약간 넓게 벌리고 두 손을 허리에 고정한 뒤 천천히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관절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힘으로 앉았다 일어난다는 느낌으로 근육 강화에 중심을 둬야하고, 무릎이 앞으로 많이 빠지면 안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허벅지 근육에 발달하면 혈류가 원활해지고, 혈액 함유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여러모로 남성에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