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엔 면역력이 답, 뭘 먹으면 좋을까?

생강-차가버섯-마늘 등 살균, 항균 효과 높아

2020-02-24     이보람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현재로서 백신이 없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에 철저히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면역력은 외부 이물질, 다시 말해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체 방어 시스템'을 말한다. 병원균이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몸 안에 들어온 병원균을 무력화시키는 시스템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고려대구로병원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면역시스템으로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면역시스템이 튼튼하면 증상이 약하게 지나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게티이미지 뱅크.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각종 연구 등을 통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알아봤다.

◇생강
생강은 감기 바이러스, 폐렴,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는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COX-2)를 억제하는 진저롤 성분 때문이다. 서울대 노화연구소가 꼽은 ‘면역력 증진 식품’ 2위를 차지한 식품이기도 하다.

◇버섯
버섯 속 베타글루칸(Glucan) 성분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작용을 한다. 베타글루칸은 장에서 흡수돼 세균이나 항원성 물질을 잡아먹는 ‘대식세포’라고 불리는 중요한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차가버섯 동결건조 분말처럼 농축 분말 제품도 있다.

◇콩
미국 영양생화학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콩에는 바이러스의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제니스테인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콩은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대두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마늘
마늘에는 알리신이 풍부하다.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 효과가 있어, 감기로 생기는 염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영국 연구팀이 성인 14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기 걸릴 확률이 64% 낮았다. 또한 1994년 체스터 카발리토란 화학자는 알리신이 세균 속으로 들어가 단백질을 분해해, 세균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