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 일부 성인 림프종 1차치료에 보험 급여 적용
한국다케다제약(대표이사 문희석)은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가 4월 1일부터 호지킨 림프종 및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성인환자의 1차치료 시 보험 급여(치료비의 일정액을 건강보험에서 지원받는 것)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CD30 양성인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환자의 2차 치료 이상,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CD30 양성인 호지킨 림프종 중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실패한 환자의 2차 치료 이상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비대상 환자의 3차 치료 이상일 때만 보험 급여가 가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2021년 3월 17일)에 따라 애드세트리스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IPS(International Prognostic Score) 4점 이상의 호지킨 림프종 환자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CD30 양성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제(단, ALK 양성인 경우 International Prognostic Index 2점 이상)로 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의 아형(subtype)인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은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 발생한 악성종양이다. 3,4기 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30-40%는 병용화학요법 ABVD(아드리아마이신+ 블레오마이신+빈블라스틴+다카바진)와 같은 1차 치료에서 실패하며, ABVD 환자군의 26%가 5년 내 질환 진행이나 재발 또는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10-15%를 차지하는 말초 T세포림프종(PTCL) 중 하나로,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대비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드세트리스는 ECHELON-1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3-4기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ABVD 요법 환자군 대비 우월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3년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 결과 애드세트리스 병용군은 83.1%(95% CI, 79.9-85.9)로 ABVD 환자군 76%(95% CI, 72.4-79.2)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CHELON-2 3상 임상연구를 통해 말초T세포림프종 환자에서 기존 CHOP(시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애드세트리스 병용군에서 48.2개월(95% CI 35.2 to not evaluable)로 CHOP요법 환자군의 20.8개월(95% CI, 12.7-47.6) 대비 2배 이상으로 연장됐으며, 질병의 진행 위험은 29% 감소했다. ECHELON-2 연구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말초T세포림프종(PTCL) 환자에서 CHOP 요법 환자군과 비교하여 독성의 증가 없이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한 최초의 전향적 3상 임상 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