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중 발병 4위...치료법은?
3월30일은 '세계 골수종의 날'...국내 환자 증가 추세
3월30일은 '세계골수종의 날(International Myeloma Day)'이다.
'세계 골수종의 날'은 국제골수종재단(IMFㆍInternatioal Myeloma Foundation) 산하 GMAN(Global Myeloma Action Network) 모임에서 2016년 전세계 골수종 환우단체들이 모여 골수종 환자를 위한 권리장전을 제정하면서 선포했다. 매년 세계적으로 골수종 환자, 환자의 보호자 및 가족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골수종 질환 인지도 재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사)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와 대한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연구회는 다발골수종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완치 희망을 전하는 '세계골수종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다발골수종의 날'을 알릴 수 있는 마스크와 배지를 제작해 다발골수종연구회(위원장 김기현)에 전달했다. 협회는 또 다발골수종 환우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투병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환우 응원 영상을 두 편 제작해 30일 한국혈액암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골수종'은 골수에 발생하는 혈액암
골수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골수에 있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나타나는 암이다. 골수종 세포는 종양을 만들고 뼈를 녹여 부러지기 쉬운 상태로 만들며, 골수를 침범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켜 빈혈, 감염, 출혈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다.
골수종세포가 다발성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다발골수종', '다발성골수종'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종양 중 1~2%를 차지하지만 혈액암 중에는 4번째로 많다.
골수종은 골수종세포가 침범하는 부위에 따라 여러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 뼈 병변의 경우, 척추 또는 몸통 부위 뼈에 통증이 나타나고 명확한 원인없이 뼈가 부러진다. 신장기능 장애가 나타날 경우엔 소변량 감소, 부종, 신장기능 수치증가 등 증상이 나타나고, 척추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팔 다리에 기운이 없고 저린감, 감각소실, 마비증상 등이 나타난다.
서울삼성병원에 따르면, 치료의 목적은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 조절하고, 질병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골수종세포를 파괴하는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이 치료법으로 쓰인다.
다발성골수종은 치료를 잘하면 장기간 건강한 상태로 생활을 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료진을 신뢰하고 정기적인 외래 방문을 통해 관리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