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실핏줄 터지게 만드는 원인이 '겨울'?
눈이 자주 충혈되고 실핏줄이 터지는 이유가 '겨울' 때문일 수 있다. 차고 건조한 겨울 공기가 안구건조증 유발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난방기 사용 증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실내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TV 시청이 늘면서 눈이 건조해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차고 건조한 공기, 안구건조증 원인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일컫는다. 주로 오전보다는 오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눈 뻑뻑함과 가려움증, 이물감(모래가 들어간 느낌), 충혈, 두통 등이 주 증상이다. 실핏줄이 터지고 시력이 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에 상처 생겨 염증이 생기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엔 냉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
겨울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습도 조절을 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조절하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볼 때는 50분마다 한 번씩 5분 정도는 눈을 깜박이면서 눈이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먼 곳을 한번씩 응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핏줄이 터졌거나 충혈이 심하게 나타났을 때는 곧바로 냉찜질을 해주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뻑뻑함이 심하고 가려울 때는 인공눈물을 적절하게 넣어주는 것도 좋다.
또 마이봄샘 마사지를 해주면 눈 자체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마이봄샘은 우리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로, 눈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기름을 분비한다. 이 부위에 따뜻한 물수건을 올려두면 해당 부위가 부드러워지면서 유분 분비가 원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