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 A to Z]경계성 종양·제자리암·이차암이 뭔가요?

2020-12-14     주혜진 기자

암환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암은 익숙해지기 힘든 질병이다. t쉽게 이해할 수 없는 암 관련 용어는 환자와 가족들을 더 겁나게 만든다. 알듯 모를 듯 생소한 암 관련 용어들에 대해 알아본다.

암 용어 중에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게티이미지뱅크

경계성 종양

경계성 종양은 조직학적 특성을 명확히 구분 짓기 어려운 암이다. 명확하게 악성이다, 아니다 판단하기 어려워서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가진 종양을 경계성 종양이라고 한다. 양성종양처럼 확산이나 전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악성종양처럼 빠르게 크고 확산 전이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종양이다. 암으로 볼 순 없지만 이후 암으로 변화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제자리암

세포에는 막이 있는데, 악성 종양(암)은 이 막을 넘어 주위 조직이나 세포를 파괴하면서 증식한다. 그런데 '제자리암'은 이러한 침윤 증식이 없고 세포의 점막상피증 안에는 존재하면서 기저막까지 침범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보통 암의 전 단계로 0기 또는 상피내암이라고 한다. 이때 암을 발견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99% 이상으로 높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암을 발견하기 쉽진 않다.

전이·재발과 다른 이차암

암은 한번 걸렸다고 해서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이차암은 기존의 암세포가 아닌 또 다른 암세포가 다른 부위에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즉, 한 번 암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 암에 걸리는 것으로 처음 생겼던 암이 아니라 다른 암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반면 전이는 이전에 치료 받았던 암이 혈관을 타고 다른 부위로 퍼진 경우를 말한다. 재발은 기존의 암세포가 같은 부위에서 다시 발생하는 경우로, 암이 완치되지 않고 몸 속 어딘가에 남아있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