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의 적' 치매 (7) 치매를 치료하는 비약물 요법 6가지

2020-12-14     최윤호 기자

치매는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현재 의학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증상도 다양하다.그 때문에 치매 치료는 완치보다는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합적 관리'라고 한다.

중앙치매센터 정의에 따르면, '통합적 관리'는 치매환자의 현재 기능을 극대화하고 최대한 오래 보존하기 위해 의료, 간호, 복지, 작업치료, 물리치료, 전문 요양 등 다양한 분야의 측면에서 실제 효과가 입증된 최적의 치료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환자와 가족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통합적 관리의 개념. / 중앙치매센터

치매는 진료와 정확한 진단, 약물치료 등 의료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환자와 환자가족의 부양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비약물치료 또한 중요하다. 진료의 효과를 높이고, 가족의 안정을 도울 수 있는 비약물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중앙치매센터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운동치료 = 운동치료는 삶에 꼭 필요한 관절과 근육을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치료다. 노화로 인해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이 제한된 치매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능력 감소는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주된 요인이다. 걷기 등 유산소운동은 혈류를 원활히 해 근본적인 건강회복 요령이다. 간단한 근력운동을 더하면 낙상 등 부차적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현실인식 훈련 = 현실인식 훈련은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현재 자신과 주변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 인식하게 하는 훈련이다. 치매 노인은 과거의 정보나 사건은 대체로 기억하지만, 현재의 자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나 장소, 시간에 대한 기억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현실인식 훈련은 현재 상황이나 장소, 시간에 대한 기억을 최대한 오래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인지자극치료의 한 예 '반짝활짝 뇌운동'. / 중앙치매센터

▶인지훈련치료 = 치매가 있을 경우 기억력, 집중력, 시공간능력, 실행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의 여러 영역이 저하된다. 인지훈련치료는 각각의 영역을 훈련시키는 치료이며, 각 영역에 초점을 맞춘 표준화된 과제가 이용된다. 

▶회상치료 = 회상치료는 치매 노인이 간직하고 있는 오랜 기억을 매개로 뇌를 자극하여 환자의 기억력과 기분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또한 인간-중심치료의 기본 구성 요소로서 즐거운 경험을 회상하여 참여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타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책이나 사진, 동영상 자료를 사용하여 이야기가 풍성해 질 수 있도록 한다. 

▶인지자극치료 = 인지자극치료는 인지 및 사회기능의 일반적인 향상을 위한 광범위한 활동 및 토의를 말한다. 쉽게 말해 인지기능을 자극시킬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의미하는 것. 인지훈련치료가 특정 인지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시행하는 것과 달리, 인지자극치료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음악치료 = 음악치료란 음악에 의한 심리치료 방법의 일환으로 음악적 관계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 수정, 개선시키는 치료기법이다. 특히 치매 노인은 음악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 활력을 얻고,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음악치료에는 즉흥연주, 공연, 창작활동, 감상 등의 방법이 쓰며 그 효과는 원만한 의사소통, 음악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소속감과 안정감 제공, 개인적 체험을 통한 연상작용, 자기표현과 긴장감 해소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