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승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다음주부터 접종

2020-12-03     이보람 기자

영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 다음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그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픽사베이

영국 정부는 20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4000만회 분을 주문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원 거주자와 요양보호사 등이다. 이어 의료진과 고령자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가 승인한 화이자 백신은 3상 임상에서 효과가 95%로 확인됐다.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하며, 두 번째 백신을 맞고 난 7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섭씨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돼야 하는 등 유통이 까다롭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7일 집계한 백신 개발 현황에 따르면 49건의 임상  시험이 전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중국 시노백, 시노팜, 캔시노바이오, 미국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 등이 3상 임상에 진입한 상태다. 3상 임상은 시판 되기 전 마지막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