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 A to Z] 암 용어 사전 (11) 종양표지자 PSA
2020-11-03 이보람 기자
우리 몸에 암이 발생하면 특별한 물질이 혈액 내에서 증가한다. 이 물질을 '종양표지자'라고 일컫는다. 현재 수 백 종류가 넘는 종양표지자가 발견된 상태며, 이 표지자들은 세포표면항체 또는 세포질 단백, 효소, 호르몬, 수용체, 유전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종양표지자 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암으로 진단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종양표지자는 비교적 간단하게 혈액 검사를 통해 암 관련 여부 단서를 확인할 수는 단초가 된다. 대표적인 종양표지자 중 하나인 PSA에 대해 알아본다.
PSA : 전립선 특이 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의 영문 약자다. 전립선 상피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전립선암은 물론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이 있으면 수치가 증가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PSA 수치가 3ng/mL 이상이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때는 직장수지검사, 전립선초음파,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일시적인 PSA 수치보다는 해당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상승 속도가 빠를 때 암 진단에 중요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