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 환자가 지켜야 할 8가지 식사지침

매끼 단백질·채소 섭취 … 술·탄 음식 피해야

2020-11-03     주혜진 기자

후두암 진단을 받으면 치료와 함께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져야 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식사요법이 필요하다.

후두암 환자는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두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특정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다.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에너지와 단백질, 비타민 및 미네랄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후두암 환자들이 지키면 좋은 식사지침을 8가지로 나눠 정리했다.

1.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반찬은 골고루 먹는다.

2. 매끼 단백질 반찬을 꼭 먹는다. 고기, 생선이 싫다면 달걀, 두부, 콩, 치즈 등을 먹어도 좋다.

3. 채소 반찬은 매끼 2가지 이상 충분히 먹는다. 씹기 힘든 경우나 삼키기 힘든 경우에는 다지거나 갈아서 먹는다.

4. 과일은 하루 1~2회, 1가지 이상 먹는다.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잘 씻어 껍질을 제거하거나 통조림, 주스로 먹으면 된다.

5. 유제품을 하루 1컵 마신다. 우유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요구르트, 두유, 치즈, 아이스크림으로 대체한다.

6. 밥은 매끼 1그릇 정도 먹는다. 밥 먹기가 어려우면 죽, 빵, 크래커, 떡, 감자, 고구마, 국수, 미숫가루 등으로 대체하고, 밥 섭취량이 적을 시에는 간식으로 보충한다.

7. 열량보충이 필요하다면 식물성 기름과 견과류를 충분히 사용한다.

8. 양념과 조미료는 적당히 사용한다.

후두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식품은 현미, 보리, 서리태와 같은 잡곡 및 두류, 파프리카, 당근, 단호박, 양배추, 케일, 가지 등의 다양한 색의 채소, 과일류이다. 반면에 술, 비위생적인 식품, 가공식품, 탄 음식은 주의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이 추천하는 후두암 식단. /사진출처=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환자의 질환과 치료상태에 따라 식사요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 영양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

항암-방사선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해 체중이 감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영양보충음료를 병행하고, 절대적으로 금연해야 한다. [자료 참조=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