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앤서 A to Z] 암 용어 사전 (9) 원발성암ㆍ원발부위 불명암

2020-10-16     이보람 기자

암 조직 검사 후 원발성 간암, 혹은 원발성 폐암 등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원발성암은 어떤 의미일까. 원발성암은 해당 부위(간, 폐 등)에 존재하는 세포가 암 세포로 변한 상태다.

원발성암은 간이나 폐 등 장기에 존재하던 세포가 암 세포로 변해서 암이 된 상태를 말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유독 간암에서 원발성 간암이라는 진단명을 쓰는 이유가 있다. 간은 혈액이 거쳐가는 곳이다보니,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암 세포가 간으로 들어와서 암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간 부위에 생긴 암이 원발성인지, 전이성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원발성 폐암도 마찬가지다. 폐 자체에서 암 세포가 자란 경우면 원발성 폐암이며,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들어온 암세포가  암을 만들면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된다.

그런데 전체 암 중 2~6%는 원발 부위를 확인할 수 없는 원발부위 불명암이다. 모든 암은 원발 부위가 존재하는데, 조직검사 등 여러 검사를 해도 원발 부위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원발부위 불명암 종류로는 ▲원발 부위 불명 미분화암(의료진이 생검 조직을 보고 암이라고 확신하지만, 원발 부위를 알 수 없고, 잘 분화되지 않는 종양) ▲원발 부위 불명 선암(잘 분화된 선암)▲원발 부위 편평상피암(원발 부위 불명암 중에서 약 5% 정도를 차지)▲그 외에 원발 부위 불명 신경 내분비 종양 등이 있다.

원발부위 불명암은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 약물 치료(항암제, 호르몬제)를 단독, 또는 병합해서 실시한다. 그런데 표준치료 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암도 있다. 그래서 여러 곳으로 전이한 원발 부위 불명암의 예후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