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태극권 (32) 두 주먹으로 양 귀 공격, 심폐-어깨-목 강화
테라피타이치(16) 고급3= 쌍풍관이, 양귀 꿰뚫기
태극권은 면역력을 높이는 좋은 운동이다. 깊은 호흡과 정갈하고 우아한 움직임, 하체에 대한 강력한 압박감, 허리 중심의 몸통돌림 등 모든 요소들이 전신의 순환을 돕는 동작들이다. 그래서 코로나19에 고통받는 최근, 반드시 수련해야 하는 운동이다. 대면운동이 여러모로 힘들어진 요즘, 집에서 하기에 딱 좋은 운동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쌍풍관이(雙風贯耳)는 태극권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공격방법이다. 원래는 양 손바닥으로 양 귀를 가격함으로써 고막을 공격하는 기술인데, 수련하는 과정에서 고막이 상하는 등 위험요소가 크기 때문에 주먹공격으로 바꿨다. 양 주먹을 높이 들어 상대의 양쪽 귀부위를 공격하는 기술.
양 주먹은 올렸으나, 어깨와 팔꿈치는 가라 앉혀야 한다. 약간이라도 힘이 들어가거나 긴장하면 안된다. 두 눈은 양 주먹 사이에 있게 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양 주먹을 들어올리는 큰 동작을 통해 심장과 폐기능을 강화하고 어깨와 목의 순환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골반과 척추를 강화하고 소화불량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테라피 타이치(고급) : 좌쌍풍관이
우주좌타호(호랑이치기)에 이어 단전의 기운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다. 단전 인근에 자리한 양손바닥에 기운을 담아 위로 올리며 주먹을 쥐고 상대를 공격한다. 눈이 양손의 가운데 위치해 중심을 잡아야 한다.
① 중심을 왼발로 옮기는 동시에 양 주먹을 펴며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돌리면서 명치높이로 내린다.
② 오른발을 왼쪽 뒤로 끌어와 발끝을 딛는 동시에 양손도 허리 앞으로 당겨온다.
③ 오른발을 오른쪽 앞으로 옮겨 뒤꿈치를 딛는 동시에 양손은 주먹을 가볍게 쥐면서 좌우로 펼쳐 원을 그리며 올린다.
④ 중심을 오른발로 옮기면서 양 주먹을 계속 원을 그리며 돌려 올려 눈높이에서 마주보도록 한다.
도움말= 대한태극권협회 이찬 명예회장
사진/동영상 제공= 이찬태극권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