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등 환경 변화 많은 환절기, 건강 위해 꼭 지킬 6계명

면역력 유지, 질병 예방 위해 환기-수분보충-영양-운동 등 필수

2020-09-18     최윤호 기자

이제 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이 감돌고 낮에도 25~26도 정도밖에 올라가지 않는다. 가을은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가장 큰 특징. 환절기에는 자연의 변화만큼 신체가 준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낮아지기 쉽다. 

면역 밸런스가 무너지면 당연히 각종 질병이 찾아온다. 바이러스도 쉽게 침투하고 잘 번식하게  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특히 신경 써야 할 건강 수칙을 알아본다. 

일교차 심한 환절기엔 몸이 자연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여러 질병이 생기기 쉽다. 환기를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운동과 영양보충을 잊지말아야 한다./ Unsplash

1. 건조한 날씨, 수분 섭취로 피부건강 지키자

건조한 날씨에 우리 몸은 수분 부족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피부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는 건조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그래서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씻을 때는 가능하면 비누 없이 물로만 씻어주자. 대체로 우리는 하루 1.6~2L의 물을 마셔야 한다. 의식적으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피부의 건조함도 풀어주고, 건조함으로 인한 체내 수분 부족도 해결하자. 수분이 부족하면 탈수증 같은 직접적 피해도 생기지만, 근손실을 비롯해 건강한 생활을 방해하는 현상들도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2. 조금 춥더라도 환기! 호흡기 질환 예방하자

날씨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창문을 열어두는 것을 잊기 쉽다. 환기의 필요성을 잊게 된다. 가을엔 여름내 번식한 해충이나 먼지가 대기에 떠다니며 비염, 결막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데, 꼭 필요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게 된다. 자연히 질병에 취약해 지기 쉽다. 카펫, 커튼은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세척 또는 청소하는 것이 좋다. 실내가 덥지 않더라도 하루 한두번은 창문을 활짝 열고 전체적인 환기를 해야 한다. 요즘은 미세먼지 걱정도 많이 덜었기 때문에 충분히 바깥공기를 받아들이자.

바깥 공기가 상쾌한 가을을 맞아 환기를 자주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여름 동안 집안에서 번식한 해충이나 먼지를 없애기 위해서도 가끔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자./ 게티이미지뱅크

3. 추워지면 혈압상승, 심혈관 질환 대비하자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심혈관계 질환의 적이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다면 환절기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급격한 기온의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피의 흐름을 방해한다. 일교차가 심한 날은 체온 유지를 위해 겉옷을 하나 챙겨 다녀야 한다. 실내외의 기온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몸이 춥다 싶으면 미리 겉옷을 걸쳐 체온의 저하를 막아야 한다. 체온저하는 자칫 감기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심혈관 질환을 부를 수도 있다. 따뜻하게 입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4. 햇빛을 받으며 야외 운동을 하자

가을이 되면 일광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햇빛이 부족하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기는데, 비타민D 합성이 어려워지고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 숙면을 이룰 수 없게 된다. 매일 30분씩 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밖에 나가 야외활동을 하자. 달리기나 빠르게 걷기가 좋지만, 상황에 맞춰 산책을 하며 여유를 찾는 것도 좋겠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도 환절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늦어도 밤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어, 멜라토닌 분비가 왕성한 심야시간대에는 잠이 들어있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영양을 보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제철 과일,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것. 수확의 계절 가을에 나오는 과일과 고등어 꽁치 대하 같은 수산물들은 영양의 보물창고다./ 게티이미지뱅크

5. 제철 과일, 영양가 높은 음식 챙겨 겨울을 대비하자

음식도 중요하다.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가을에는 풍성하게 곡물이 익는다. 제철 과일도 있다. 배 귤 사과 무화과 석류 등이 영양 풍부한 가을 과일로 꼽힌다. 겨울이 되면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해진다. 그래서 영양이 풍부한 음식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쌀쌀해지면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고등어 꽁치 삼치 갈치 같은 생선들이 특히 좋고, 홍합 굴 전복 대하 등의 수산물도 가을 제철음식이다. 햇무나 고구마는 영양 만점 간식거리.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라도 가을철 영양많은 음식을 챙겨 먹어두자. 

6. 코로나19 아직 맹위, 개인위생을 철저히~

밖에서 활동을 하고 집에 들어와도 땀이 별로 나지 않으니 샤워가 필요하지도 않고 씻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다들 손만 제대로 씻어도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는 연구도 있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음식물을 먹기 전, 애완동물을 만졌을 때, 재채기를 하고 난 뒤 등 손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때는 언제든 세심하게 손을 씻자.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혜롭게 생활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