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방송인 송해씨 장수 비법은?

2020-09-01     박수경 기자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며 '장수(長壽)'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방송인 송해씨가 1일 방송에 출연해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방송인 송해씨가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자신의 건강이 양호함을 알렸다. /방송화면 캡쳐

송해씨는 1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 “보시다시피 건강하고 씩씩하니까 염려 마시라”며 “(시청자들과) 130살까지 버티기로 약속했고, 그 약속을 꼭 지킬것”이라고 건강 상태가 양호함을 알렸다.

송해씨는 지난 1월과 6월, 두 차례 감기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못했다. 그는 1927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93세다. 고령인만큼 그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이 걱정을 했다.

 

송씨는 “작년 말에 너무 과로해서 입원을 하기도 했는데 [....]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코로나19가 심각해져서 더 걱정을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씨는 "사람들이 살이 빠졌다고 하지만 실제 체중은 변함이 없다"며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단지 술지게미가 몸에서 빠져서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가 대한민국에서 술이라면 손에 꼽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마시는 술이지만 술이라는게 무섭다. 평생 먹었던 술독이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송해가 직접 밝힌 그의 장수 비법은 바로 BMW, 즉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방송화면 캡쳐

송해씨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장수 아이콘으로, 그가 과거에 공개했던 건강 비법도 새삼스럽게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과거 KBS 2TV ‘밥상의 신’에 출연해 자신의 무병장수 비법은 바로 'BMW 를 타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ing)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화제가 된 바가 있다. 일리가 있는 것이,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하면 비만율도 낮아진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아울러 그의 식단에 마늘 짱아찌가 빠진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그는 마늘 장아찌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송해씨는 "마늘을 연한 간장에 담가 먹으면 순한 맛과 항암효과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고 말했는데, 마늘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규칙적인 생활'이 있는데, 송해씨 역시 저녁 10시에 취침하고 아침 6-7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는 것이 생활화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