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태극권 (28) 새꼬리잡기(람작미) - 척추를 바로 잡는 동작

테라피타이치(13) 람작미(붕/리/제/안)

2020-08-10     최윤호 기자

이제 테라피 타이치의 중급 설명이 끝나간다. 이번에는 태극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 중 하나인 '람작미'를 소개한다. '람작미'는 '붕, 리, 제, 안' 4가지 동작의 통칭이며, 본수련과 함께 공격-수비의 원리를 무의식적으로 배울 수 있는 동작이다. 

태극권의 대표적인 동작인 람작미는 팔과 손을 새꼬리에 비유해 그 새꼬리를 잡고 밀고 당기면서 논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골반을 바로잡아 척추를 교정하고 심장, 폐, 소화기, 생식기, 내분비계 등 모든 부위의 기능을 좋게 만다는 데 효과가 있다. 

'붕'은 팔을 너무 넓게 벌리거나 상대방에게까지 닿으면 안된다.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고, 상대방에게 끌려갈 수 있다. '리'는 손이 자기 몸까지 오게 해서는 안된다. 상대가 조금만 더 힘을 쓰면 감당할 수가 없게 된다. 전반적으로 중심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팔과 손으로 상대와 교류해야 한다. 이번에는'붕'과 '리' 2개 동작만 설명한다. 

테라피 타이치- 람작미(붕,리)

 

붕 ①=허리를 왼쪽으로 돌리면서 오른발 뒤꿈치를 약간 오른쪽 앞으로 옮겨딛는 동시에 왼손은 왼쪽 겨드랑이 앞으로 당겨오고, 오른손은 왼쪽 고관절 앞으로 돌려와양손으로 큰 공을 안은 모양을 이룬다. 

붕 ②=오른발 끝을 내려딛는 동시에 오른손은 위로 들어올리고, 왼손은 손목을 세우며 미인수를 이룬다.

붕 ③=허리를 정면을 향해 돌려가며 중심을 확실히 오른발로 옮기는 동시에 오른손을 엄지가 가슴높이가 되게 들어올린다. 왼손 또한 허리르 ㄹ따라와 가슴과 오른손 사이에서 오른 손바닥과 서로 마주보게 한다. 

리 ①=허리를 오른쪽 모서리 방향으로 돌려가며 온 체중을 앞발에 싣는 동시에 양팔도 허리를 따라 오른쪽으로 올 때, 오른판은 세우고 왼손은 오른 팔뚝 옆으로 오게 한다. 

리②=양어깨와 팔꿈치를 가라앉히면서 왼손바닥을 비스듬히 위를 향하게 돌리며 오른 팔꿈치 옆으로 내린다. 

리 ③=중심을 왼발로 옮기면서 허리를 왼쪽으로 돌려온다. 이때 양손은 움직이지 않지만 허리돌림에 의해 자연히 왼쪽으로 온다. 

 

도움말= 대한태극권협회 이찬 명예회장

사진/동영상 제공=이찬태극권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