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복부 불편감이나 복통을 자주 호소한다./게티이미지뱅크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복부 불편감이나 복통을 자주 호소한다./게티이미지뱅크

평소 배가 자주 아프거나 가스가 차는 사람, 설사가 변비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사람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생활 습관 개선과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를 병행할 때 치료 효과가 좋아진다.

복통ㆍ복부 불편감 외 전신 피로감 나타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복합적인 증후군이다. 대변을 보면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요인, 위장염,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유전적인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족 가운데 과민성 장 질환 환자가 있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 위험이 2~3배 정도 증가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족 중에 과민성 장 질환 환자가 있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에도 유전적인 소인이 관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으면 배변 양상이 변하면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나타난다. 대장이 과민해져 대장 움직임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설사가 발생하고, 대장 움직임이 급격히 감소하면 변비가 발생한다. 경우에 따라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기도 한다. 이외에 위장관 내 대변이나 가스 등에 의한 복부 불편감 및 통증, 전신 피로감, 두통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설사 또는 변비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 ▲배가 자주 아프거나 가스가 참 ▲차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을 가는 편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 발생 ▲평소에 트림이나 방귀 증상이 많은 편 ▲대변에 끈적거리는 점액이 자주 보임 ▲배에서 물소리나 장이 움직이는 소리가 자주 남 ▲갈비뼈 아래나 옆구리가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이 있음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심리적 불안 제거가 가장 중요

병원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받으면 생활 습관 개선과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는 무엇보다 심리적인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하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 등으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운동 중에서는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걷기나 조깅 등을 추천한다. 또한 대장에 지나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복부팽만이 심한 사람은 가스를 생성하는 식품을 피한다.

약물 치료는 증상에 따라 사용하는 약제가 달라진다. 주된 증상이 설사라면 일반적으로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장내 수분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약제 등을 사용한다. 증상이 변비인 경우에는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 마그네슘이 포함된 설사약 등이 알맞다. 주된 증상이 복통이라면 항경련제와 항우울제 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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