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만큼 위험하다./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만큼 위험하다./게티이미지뱅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27.7% 늘어났으며, 현재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병이다. 체내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인슐린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

당뇨병 전단계, 정상 혈당과 당뇨병의 중간

건강한 사람은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이고 식후 2시간째 혈당이 140mg/dL 미만인 반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째 혈당이 200mg/dL 이상이다. 정상 혈당과 당뇨병의 중간 단계를 ‘당뇨병 전단계’라고 하는데, 이 경우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이거나 식후 혈당이 140mg/dL 이상이다.

당뇨병 전단계에 속하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나중에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3~5배 높고, 심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2~3배 높다고 알려졌다. 또한 당뇨병 전단계 시기에도 당뇨병과 관련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당뇨병 전단계를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당뇨병 전단계에서부터 생활습관을 개선해 당뇨병을 예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체중 줄이기 : 일상생활 속에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다. 현재 체중의 5%만 감량해도 당뇨병 예방 확률이 30~50% 증가한다고 하니 체중 감량부터 실천하고 볼 일이다.

과식 피하기 :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 역시 혈당 낮추는 데 중요한 요소다. 매 끼니 균형 잡힌 식단으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과식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칼로리가 높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게 좋고, 간식은 당분 함량이 높은 것이 많으니 되도록 자제한다.

규칙적인 운동 : 식습관 만큼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유산소 운동과 저항성 운동을 함께 하기 권한다. 유산소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등이다. 저항성 운동은 근력을 이용해 무게나 저항력에 대항하는 것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이 대표적이다. 운동은 날마다 하루 30분 이상 하면 좋다.

정기적 혈당 측정 : 대한당뇨병학회는 30세가 넘으면 공복 시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 유무를 확인하라고 권고한다. 특히 복부비만이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 직계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등은 당뇨병 고위험군일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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