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신종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바뀌고, 이른바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일상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또 다시 연장됐다.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방역 조치가 다음주 월요일인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연장됐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 범위가 넓어져 수도권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됐다.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한 숫자다. 비수도권에선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기존에는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낮에는 4명까지, 저녁에는 2명만 모일 수 있고, 백신 접종 완료자를 더해 6명까지 가능했다.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계속 제한된다. 자영업자들의 희망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 운영 시간이 확대된다. 3단계 지역의 경우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은 밤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늘어난다.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된 실외 스포츠 경기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할 수 있다. 종교시설의 경우 접종 완료자로 구성될 경우 수도권은 20%까지, 비수도권은 30%까지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결혼식의 인원 제한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완화했다. 내주부터는 식사와 관계없이 기본인원 49명에 접종완료자 201명을 더해 최대 250명까지 하객 참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기본인원 49명에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해 99명까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기본인원 99명에 접종 완료자 100명을 더해 199명까지 참석할 수 있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전국민 70% 백신접종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현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8.4%를 보이고 있고,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접종 완료자는 3208만명을 넘어 인구대비 62.5%까지 올라갔다.